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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카자흐스탄

카자흐스탄 알마티 당일 투어 - 차른 캐년(챠린 협곡) 투어

by 중립맨 2023. 4. 26.

지난 2월, 인도에서 한국으로 귀국할 때 에어 아스타나를 이용해 귀국했습니다. 그때,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약 20시간가량 체류하면서 간단하게 당일 투어를 했습니다.

 

직항도 있는데 굳이 알마티를 경유했던 이유는 바로 에어 아스타나의 스탑오버 홀리데이 패키지 때문입니다. 스탑오버 패키지는 아래 포스팅에 자세히 써두었으니 한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호텔 상태, 조식, 에어아스타나 이코노미 클래스에 대해 상세히 적어두었습니다.

2023.02.25 - [리뷰/서비스] - 에어 아스타나 탑승 후기 + 스탑오버 홀리데이 패키지 후기

 

에어 아스타나 탑승 후기 + 스탑오버 홀리데이 패키지 후기

비엣젯 에어에 이어 에어 아스타나도 악명 높은 후기를 딱히 확인하지 않고 바로 예매했습니다. 제가 탑승했던 구간은 인도 뉴델리 - 카자흐스탄 알마티 - 한국 서울이었습니다. 그리고 알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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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탄으로 끝나는 국가를 한번쯤 가보고 싶었는데 여행 갈 일은 없기 때문에, 에어아스타나의 스탑오버 홀리데이 패키지는 짧게 머무르며 하루 둘러보는 취지로는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같은 생각이라면 에어아스타나 탑승을 매우 추천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챠른캐년 당일치기 후기와 메카파크에서 선물을 샀던 것에 대해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글의 순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스탑오버 패키지 간단 설명
  2. 알마티 당일 스케줄
  3. 차른 캐년 투어

 

스탑오버 홀리데이 패키지 간단 설명

에어 아스타나를 탑승했고, 환승을 위해 알마티 또는 아스타나에 24시간 미만 체류 시 호텔 숙박과 공항에서 호텔까지 왕복 픽업 서비스를 19달러에 제공하는 패키지입니다.

 

알마티 당일 스케줄

일정 시간
알마티 공항 도착 오전 6시 45분
알마티 호텔 도착 ~ 오전 7시 30분
조식 + 휴식 ~ 오전 10시 30분
챠른 캐년 이동 (간단한 점심식사 포함) 오전 10시 30분 ~ 오후 11시 30분
챠른 캐년 관광 오후 1시 30분 ~ 오후 4시
알마티 호텔로 이동 (저녁식사 포함) 오후 4시 ~ 오후 7시 30분
호텔 휴식 오후 7시 30분 ~ 오후 8시 30분
기념품(초콜릿) 구매, 메가파크 구경 오후 8시 30분 ~ 오후 9시 30분
체크아웃, 공항 출발 오후 10시 ~
한국행 비행기 탑승 익일 오전 1시 20분

 

 

차른 캐년 투어

제가 굳이 굳이 카자흐스탄을 갔던 가장 큰 이유입니다. 차른캐년은 그랜드캐년과 같은 방식의 작용으로 만들어진 협곡이라 규모의 차이만 있을 뿐 형상은 굉장히 비슷합니다.

 

당일 투어이기에 시간이 한정적이라 도심투어, 알마티 호수, 차른캐년 중에 선택을 할텐데요. 저는 챠른캐년 하나만 보고 갔습니다.

 

도심투어는 평생 도시에 사니 뭔가 궁금하지 않았고, 알마티 호수는 제가 갔던 2월에는 얼어있어서 구글에 검색했을 때 나오는 그 사진의 모습이 아니라 해서 안 갔습니다.

 

차른캐년 투어는 하루 전 구글링을 하다 찾은 Vlad라는 사람과 연락이 닿아 투어를 예약했습니다. 연락을 해보니 이 친구는 가이드는 아니고 여러 투어를 알선해 주는 사람인 듯했습니다. 약간 가격이 싯가인 것 같기는 한데, 결과적으로 여행은 만족스러웠으니 링크를 남겨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카자흐스탄은 왓츠앱을 이용하니 미리 프로필 설정을 하고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Travel Kazakhstan - 알마티 - Travel Kazakhstan의 리뷰 - 트립어드바이저 (tripadvisor.co.kr)

 

Travel Kazakhstan - 알마티 - Travel Kazakhstan의 리뷰 - 트립어드바이저

Travel Kazakhstan,알마티: 206건 중에서 206위를 차지한 관광명소인 Travel Kazakhstan에 관한 10 건의 리뷰와 67 건의 사진을 체크하세요.

www.tripadviso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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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zakhtourist.k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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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해준 투어에는 다른 사람들과 조인해서 가는 그룹투어와 소규모 그룹으로 가는 개인 투어가 있습니다. 

 

그룹투어 - 28달러, 영어 가능한 가이드, 버스 이용

이건 그룹투어 스케줄이고 가이드는 영어가 가능하며 가격은 28달러입니다. 모이는 게 7시 30분이지만 8시 출발이라 입국 시간을 얘기해 주니 늦지만 않으면 8시까지 와도 괜찮다 했습니다.

 

투어로 가면 드론으로 이런 동영상도 찍어주나 봅니다. 왓츠앱에 투어 단톡방은 안 나갔었는데 같이 찍은 영상을 공유해 줬습니다.

 

그런데.... 저는 당일 오전 공항에서 호텔까지 데려다주는 기사가 오지를 않아서 제시간에 갈 수가 없었고 결국 돈만 날렸습니다. 다른 여행자들에게 민폐가 되기에 가이드에게 미리 말해서 날 버리고 가라고 했습니다.

 

개인투어 - 200달러, 영어 가능 전문 가이드, 컨디션 좋은 차량

다시 Vlad에게 연락해서 개인투어 일정을 잡아달라 하고 노쇼 금액 포함해서 200달러로 합의 봤습니다. 저처럼 혼자 가면 그룹투어와 가격차이가 많이 커서 부담스럽겠지만, 2인 이상이라면 이 가격에 프라이빗투어로 가는 것이 훨씬 좋을 것 같습니다.

 

한 시간 뒤에 영어가 가능한 가이드를 호텔로 보내준다고 해서 기다렸더니 아주 훌륭한 차를 끌고 왔습니다. 캐년에 가는데 4x4 랜드크루져... 아주 어울립니다. 인도에서 우버로 90년대 차 같은 것만 타다가 이 차를 타니 거의 롤스로이스였습니다. 뉴스 사회, 경제면에서 많이 보이던 가즈프롬 주유소도 처음으로 구경했습니다.

 

그렇게 만나게 된 가이드와 가는 내내 얘기를 많이 나눴는데 카자흐스탄도 역시 한국을 호의적으로 생각하더군요. 남자애들이 왜 화장을 하고 스키니 한 바지를 입냐고 하긴 했습니다만.... 그리고 17년식 K5를 천만 원에 사는 게 어떤지, 가이드 사진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갤럭시 S22 울트라를 할부로 샀다고도 했습니다. 차른 캐년에서도 챠른 캐년의 생성 과정, 자연 생태에 대한 설명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사적인 얘기로는 저도 본사가 외국에 있는 외국계 회사에 다니는데 이 가이드도 알마티에서 화웨이 엔지니어로 10년간 생활했다고 합니다. 비슷한 환경에서 일해서 그런지 고충 같은 게 서로 잘 통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아래는 저의 가이드였던 Bakhtiyar의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링크입니다. 프라이빗 투어를 고려한다면 정말 추천드립니다. 어디 모일 필요 없이 호텔까지 직접 와서 픽업해 주니 좋긴 하더군요. 그리고 먼저 예약하면 저보다 빠른 시간에 출발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sunala_gu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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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sApp Messenger: 가족 및 친구들과 언제 어디서나 연락할 수 있도록 전 세계 180개국에 걸쳐 약 20억 명의 사람들이 WhatsApp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WhatsApp은 무료이며 휴대폰으로 전 세계 어디에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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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마티 시내에서 차른 캐년까지는 약 3시간가량 소요됩니다. 그래서 주유소에서 간단히 음료와 핫도그를 먹었습니다.

 

처음엔 이런 길을 지나가다가 고속도로에 들어섰습니다.

한 시간 반 정도 달린 뒤부터는 이런 멋진 풍경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날이 안 좋아서 정말 아쉬웠습니다. 안개가 심해질수록 도착하면 괜찮을 거라던 Bakhtiyar.....

그러나 어째 갈수록 안개가 심해지더니 바로 앞도 이렇게 거의 안 보이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챠른캐년 입구는 국경지대 같이 생겼습니다.

 

챠른캐년 입장료는 따로 없습니다. 

챠른캐년 트래킹

트래킹 하는 코스가 2.5km 정도 되는데, 안개가 너무 심해서 사진 찍는 건 포기하고 그냥 내려갔습니다. 근데 정말 다행히도 다 내려갔을 때부터 안개가 걷히면서 올라오는 길에는 사진을 좀 찍었습니다.

동영상 속 위치가 트래킹 코스 끝부분입니다. 쉴 수 있는 공간과 화장실이 있고, 협곡답게 물이 흐르는 계곡이 있습니다.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는 뷰포인트입니다. 그랜드캐년과 좀 비교하자면 그랜드캐년의 화려함보다는 화성의 황량함 같은 게 더 느껴졌지만, 위에서 바라봤을 때의 풍경은 정말 웅장했습니다.

 

트래킹코스 중간에는 이렇게 잠시 쉬어가는 곳이 있긴 합니다. 여름에는 엄청 더운데 햇빛을 피할 곳이 없어 저곳에서 많이 쉰다고 하네요.

전기트럭도 있습니다. 일정 이용료를 차를 타고 트래킹코스를 지나갈 수 있습니다.

 

알마티로 돌아가는 길

알마티 돌아오는 길에 잠시 쉬는 곳에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황량한 소련 느낌 나게 찍어보고 싶었습니다.

 

저는 인도에서 한국 귀국길에 알마티를 경유했던 것인데 결국 장염 증세가 시작되어 예정보다 일찍 돌아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가이드가 그래도 식당 가보지 않겠냐 해서 한번 들렸습니다. 가이드 말로는 오고 가는 길에 가장 괜찮은 식당이라고 하네요. 왠지 자기 배고파서 간 것 같기는 하지만...

 

식당은 정말 깔끔하고 아시아 풍의 식당이었습니다. 근데 왕복 400km를 다니면서 정말 이거보다 퀄리티 좋아 보이는 식당이 안보이기는 했습니다.

Ташкентский чай - 타슈켄트 차입니다. 현지 발음은 타슈켄트키 췌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레몬을 이용해 만든 차인데 전통차라고 하길래, 카자흐스탄은 레몬이 안 나는데 어떻게 전통이냐 물어봤더니 수입된 이래로 계속 먹어왔고 그래도 몇십 년이 되었다고 하네요.

Шорпа из баранины - 양고기 소르파입니다. 생김새부터 한국의 갈비탕스러웠는데, 그 맛도 그냥 갈비탕 맛이었습니다. 사용하는 고기 부위도 같았습니다. 다 먹고 나서 양인줄 알았습니다. 소고기인 줄 알았습니다...

 

Казан кебаб - 카잔 케밥, 이것의 비주얼도 매우 불고기와 흡사하게 생겼는데 양념이 우리나라 불고기 양념과 비슷했습니다. 다만 이것도 양고기입니다.

Қуырдақ или казан кебаб - 그릴에 구운 카잔 케밥입니다. 이것도 갈비찜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맛도 갈비찜이었습니다. 갈비로 쪘으니 갈비찜 낫이 나는 게 정상이죠 사실. 양고기 특유의 향은 거의 안 느껴졌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봤던 무덤입니다. 이슬람인들이 무덤을 이런 식으로 만든다고 하네요. 타지마할도 이슬람 양식 무덤의 일종인데 가이드 말로는 이런 양식을 크게 하는 게 일종의 과시라고 합니다.

그렇게 알마티 호텔에 다시 도착하고 나니 이미 저녁 8시쯤이 되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알찬 차른 캐년으로 알차게 카자흐스탄 알마티 당일 투어를 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는 에어 아스타나 스탑오버 홀리데이 패키지에 관한 내용입니다. 탑승했던 항공기 소개와 호텔 정보(객실, 조식)가 공유되어 있습니다.

2023.02.25 - [리뷰/서비스] - 에어 아스타나 탑승 후기 + 스탑오버 홀리데이 패키지 후기

 

에어 아스타나 탑승 후기 + 스탑오버 홀리데이 패키지 후기

비엣젯 에어에 이어 에어 아스타나도 악명 높은 후기를 딱히 확인하지 않고 바로 예매했습니다. 제가 탑승했던 구간은 인도 뉴델리 - 카자흐스탄 알마티 - 한국 서울이었습니다. 그리고 알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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