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찬x 내돈내산>
외국계에서 일한 지 1년 좀 넘었는데.. 영어 실력이 늘기보다, 갈수록 영어에 대한 압박감이 더 크게 느껴져서 조금이라도 계속 영어 공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무래도 모든 의사소통이나 문서가 영어로 된 환경에서 일하다 보니 영어가 이전에 비해 친숙해지긴 했는데, 그렇다고 해서 따로 공부를 하지 않으면 그 친숙함이 내 영어 실력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걸 깨닫기도 했고, 듣기, 쓰기, 읽기를 할 일은 많아도 회의 때 내가 대표로 말할 일은 거의 없어서 여전히 입이 잘 안 떨어지는 것도 여전하다. 회사에서 제공해준 전화영어를 하다가 좀 지루해지기도 해서 다른 영어공부 찾다가, 가벼운학습지가 눈에 들어왔는데, 그중에서 WSJ의 기사를 가지고 공부한다는 점이 다른 대안보다 새로워서 이걸로 선택.
6/2일 현재는 전체의 2/12을 끝냈고 8주차 공부중이다. 아직까진 생각보다 빨리 공부 중.
거두절미하고 가벼운학습지 x WSJ를 구매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도움될만한 정보만 나열하자면,
WSJ 기사를 가져오는 기준은?
학습지를 매주 하는 개념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WSJ 최신판 기사를 매주까진 아니어도 한 달 정도의 짧은 텀에 바로 공부 컨텐츠로 제작해주는 건지? 아니면 한마디로 미드로 영어 공부한다 해놓고 프렌즈 틀어놓는 것 마냥 Old fashioned한 기사로 컨텐츠를 만든건 아닌지? 이런 걱정이 있었다.
구매 전 패스트캠퍼스에 문의한 결과 96개의 기사가 영어 공부 컨텐츠로 되어있고, 최신 기사를 바로 업데이트하지는 않지만 6개월 단위로 컨텐츠를 제작한다고 한다. 책 한 권에 8개의 기사가 있고 아직은 48개의 기사로만 지문이 만들어져 있다. 올해 6월에 나머지 48개의 컨텐츠가 나온다고 한다. 학습지라고 해서 주마다 배송해주는 건 아니고 한 번에 다 배송해준다. 다만, 지금은 48개의 컨텐츠가 아직 다 안나와서 나머지 6권은 나중에 보내준다고 한다. 6월 이후 결제하는 사람은 한번에 책 12권을 받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때문에 내가 받는 시점은 최소 6개월 전~1년 전 기사를 바탕으로 제작된 컨텐츠라고 보면 될 듯하다. Vol1에 첫 번째 기사가 It's showtime: A Beverly Hills Spec Mansion With Two Movie Theaters Asks $48 Million이라는 기사인데 2020년 6월 10일 자 기사이다. 또 다른 컨텐츠는 Alter Ego: The Secret Culinary Life of an Accounting Professor인데 이건 2019년 11월 19일에 업로드된 영상이다. 최신 기사를 원했던 점에선 아쉽지만, 한편으로는 아주 오래된 기사는 또 아니라 공부하면서 아, 너무 옛날 건데? 이런 느낌은 전혀 안 들었다.
구성품
메인 책 12권(1 권당 기사 8개) - 기사 1개에는 해석 없이 어려운 단어 뜻만 아래 나와있는 기사를 한번 읽고, 그걸 토대로 간단한 문제 푼 후, 원문과 번역을 같이 볼 수 있으면서, 중간 중간에 영어 빈칸이 뚫려 채워넣는 식으로 단어공부 한번 더 하고 다시 한 번 지문을 토대로 문제를 푼 뒤, 간단히 영어로 글쓰기 해볼 수 있는 문제로 구성되어 있다. 아직은 6권만 나왔으며 나머지 6권은 추후 배송해준다고 한다.
단어장 - 챕터에 나온 단어, 숙어랑 예문 한 문장씩 있다.
플래너 - 계획 적을 다이어리
온라인 강의 - 영국 발음을 쓰는 한국인 여자 선생님이랑 호주 교포 같은 남자 선생님이 있다. 기사 하나에 20분 정도 하는 강의들이 있고 강의라는 느낌보다는 팟캐스트처럼 읽어주면서 리마인드 해주는 느낌이다. 어차피 강의 보는 게 목적이 아니어서 그런지 딱히 재미는 없다.
메인 책 컨텐츠 예시
WSJ 기사 본문에 밑줄이 쳐져 있는 단어/숙어는 아래 한글 뜻이 나와있다.
어려운 표현은 아래 도움을 받아 다 해석을 하고 나면 간단히 문제를 풀며 다시 단어를 되새기고
이번엔 기사 해석이 같이 있고 중요 어휘는 빈칸처리된 기사를 보며 어휘를 다시 채워넣는다. 본문 해석이 엄청 깔금하다.
다시 본문에 대한 내용을 물어보며 문제를 풀고
작문을 하면 한 기사에 대한 공부는 끝
단어장
본문에 나온 어휘들의 뜻과 발음기호, 예문 한문장씩 구성되어 있다. 맘에 드는 점은 예문이 그대로 본문에서 따온 것이 아니라 새로운 문장이다.
추가로 챕터별로 익힌 어휘를 이용해 문장을 만들어보고 Notion에 직접 기록하고 있다.
플래너 딱히 쓰고 있지는 않다
대신, 같이 스터디하는 사람들끼리 study tracker를 만들어 관리하고 있다.
두 챕터를 일주일동안 하고,
한 챕터당
1일차 - 본문 읽고 C까지 풀고 알게 된 어휘 2개 골라 문장 만들기
2일차 - D에 작문하고 직접 리딩녹음
3일차 - 본문과 관련있는 주제 컨텐츠를 찾아 내용 같이 공유(유튜브, 책 등)
이렇게 주6회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주2~3일에 몰아서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주까지 총 8주차 공부중이다.
인강이 막 재밌지는 않지만 20분 내외 영상이라 보기에 부담이 없어 챙겨보는편이다
장점
- 패스트캠퍼스에서 만든 거라 그런지 직장인 니즈를 잘 반영한 것 같다. 기사들이
기사 치고는흥미롭다(주제: 부동산, 페이스북 등) - 검증된 기사(WSJ)가 영어 공부 컨텐츠라는 데서 얻는 표준 영어를 공부하는 느낌이 있다.
- 번역이 매우 깔끔하다. 번역만 읽어보면 번역체라는 걸 못 느낄 정도
- 필기하기 좋은 종이 재질. 개인적으로 코팅된 재질의 종이에 공부하는 거 되게 싫어하는 데 빳빳한 도화지 같은 재질이라 공부하기 좋은 종이 재질이다.
- 월스트리트저널 1년 구독권을 제공해준다. 미국 주식 관련 자료 찾아보기 좋다.
- 이미 결제하고 받았는데 추후 48강에 대해 추가 컨텐츠를 제공해준다는 점. 퀄리티로만 봐서는 이미 완성된 48강에 이 가격만 받아도 충분하다.
- 비즈니스 이메일에서 쓸만한 숙어 표현들이 많다.
단점
- 학습지라고 해서 좀 끊어서 배송 올 줄 알았는데 한 번에 배송이 온다.
- 한 권에 8 챕터씩 넣는 것보다 더 학습지 느낌이 나게, 얇은 책으로 여러 권 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 다른 가벼운 학습지에 있는 학습진도표가 없다. 또한, 요즘 자격증 수험서나 어렸을 때 했던 학습지에는 '며칠 안에 끝내기' 같은 학습 커리큘럼 가이드가 있는데, 이런 것도 가벼운스터디 x WSJ에는 없다. 계획은 스스로 짜는 게 맞지만 전체 96개의 기사 컨텐츠를 기준 없이 스스로 계획하는 게 좀 막막할 수 있다. 플래너에 들어있다면 좋을 것 같다.
- 종이 재질은 좋은데 책을 양쪽으로 펼침 상태로 있기 힘들다. 접히려는 힘이 너무 강하다. 이것 때문에 앞 장 보면서 뒷 장에 글 쓰는 게 불편하다.
-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 말하기, 듣기 회화에는 도움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같이 진도 관리하면서 공부하는 모임이 있는데, 혼자하기 보다 반드시 같이 공부하는 것을 추천한다. 정보도 공유하고 긴 여정에서 이탈하지 않게 서로 도움을 주는 것 같다.
가벼운학습지
* 블로그→ https://bit.ly/3w5Mo9O*인스타그램→ https://bit.ly/3bs8b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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