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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탈리아

이탈리아 자동차 렌트 회사 Noleggiare 렌터카 후기

by 중립맨 2023. 6. 24.

스위스 마테호른과 이탈리아 돌로미티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차량이 필요해서 현지 렌트 회사인 Noleggiare에서 자동차를 렌트했습니다. 결과는 만족스러웠지만 사전 정보가 있으면 좋겠다 싶어 리뷰를 남기려 합니다. 싸게 예약하는 방법, 밀라노 말펜사 공항에서 찾아가는 법과 같은 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목차

  • 로드트립 준비물
  • 예약 방법
  • 차량 수령 (밀라노 말펜사 공항 기준)
  • 총평

 

로드트립 준비물

해외에서 렌트를 한다면 차량이 어떨지, 사고가 나지는 않을지 여러 걱정을 많이 하게 됩니다. 그런 이벤트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운전 환경을 최대한 익숙하게 바꾸는 것입니다. 그래서 렌트를 하기로 결정하셨다면

  1. 운전 시 여권, 한국 운전면허증, 국제운전면허증 3개 같이 소지
  2. 시가잭 충전기
  3. usb 케이블
  4. 에어컨 송풍구에 꽂는 핸드폰 거치대
  5. 스마트폰에 구글 지도 or WAZE 앱 설치

1은 아주 당연한 것이라 제가 설명할 필요는 없고, 2~5 네 가지는 반드시 챙겨가기를 권장합니다. 렌터카에는 기본적으로 위의 것들이 제공되지 않습니다. 고작 며칠 사용하기 위해 현지에서 다이소 같은 곳 찾아가 구매하기엔 찾아가는 것도 문제고, 시간도 낭비고 돈도 낭비입니다.

 

 

 

Noleggiare 예약 방법

먼저 항공사 마일리지랑도 연계된 Hertz나 Sixt 같은 글로벌 렌트카 대신에 Noleggiare를 선택한 이유는 단연 가격 때문입니다. 풀보험 기준 모든 차량을 비교해봐도 항상 Noleggiare가 저렴했습니다. 너무 싸면 의심이 갈만 한데 그 정도로 큰 차이는 아니고 무엇보다 홈페이지가 영어를 지원하고 웹사이트 디자인이 최근에 리뉴얼된 모습 같아 믿고 예약했습니다.

 

Noleggiare의 큰 장점은 홈페이지에서 상시 할인 코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Noleggiare 렌트 할인 코드 받기

 

 

클릭하면 Noleggiare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이처럼 상시 20%~40% 할인을 진행합니다.

 

픽업, 반납 정보를 입력하고 search를 누릅니다. Webcode에 코드가 적혀있어야 할인이 적용된 가격으로 렌트할 수 있습니다.

 

차량 리스트가 저렴한 차부터 나열되는데 원하는 차를 고르면 됩니다. 저는 성인 5명이 이동했어서 캐리어도 넉넉하게 실을 수 있는 차량을 물색하다가 Citroen Grand C4 Spacetourer를 골랐습니다.

 

차량을 고르면 보험을 선택합니다. 보험은 차량을 위한 게 아니라 정신건강을 위한 보험이다 생각하고 Premium을 택하는 게 제일 좋습니다. 추가운전자 옵션이 필요 없으면 Platinum으로 하면 됩니다. Premium과 커버되는 보험 내용은 같습니다.

 

보험을 선택하면 추가 옵션 선택란이 나오는데, 유럽 여행 특성상 이탈리아 외 국가도 방문 계획이 있다면 CROSS BORDER CARD 옵션을 추가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이 카드는 실물 카드는 아니고 차량 렌트할 때 해당 차량은 이탈리아 외 국가 방문이 되게 번호판을 시스템에 등록해 놓는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정보 입력하고 결제하면 됩니다. 현장 결제보다 인터넷으로 미리 결제하는게 저렴하니 항공권을 끊은 상태면 미리 결제하는 게 좋습니다. 미리 결제해도 48시간 전까지는 취소하면 전액 환불해 줍니다.

 

차량 수령 (밀라노 말펜사 공항 기준)

밀라노 말펜사 공항에서도 차량 픽업이 가능하지만 공항 내에 사무실이 있는 게 아니라 셔틀버스를 타고 가야 합니다. 문제는 셔틀을 타는 게 좀 어렵습니다.

셔틀버스는 말펜사 공항 출발층 16번 게이트에서 탈 수 있습니다.

다만 공항 내에서 찾기는 약간 어렵습니다. 안쪽 문에는 16이 안 쓰여있고 바깥에 16이라고 쓰여 있어서 잘 확인해야 합니다.

16번 게이트로 나와서 제가 사진 찍은 곳으로 와있으면 셔틀버스가 여러 대 옵니다. 렌터카 사무소에 어떤 셔틀을 타야 하냐 물어보니 그냥 10분마다 한대 오니까 오는 거 타라고 하더라군요. 공항에서 사무실까지는 약 10분 정도 소요됩니다. 잘 모르겠으면 구글 지도 보여주면서 Noleggiare 외쳐서 오케이 하시는 거 타면 됩니다.

예약 확인을 하는 과정에서 추가 운전자 금액을 추가로 지불할 뻔했습니다. 예약할 때 이미 옵션에 포함되어 있었는데, 확인을 못했는지 추가금액을 받으려 해서 예약을 다시 확인해 줬고 따로 내지는 않았습니다.

절차가 끝나면 계약서를 줍니다. 조건을 꼼꼼히 확인해 보시고 잘못된 게 있나 확인해 보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예약시간보다 늦게 와서 대여했다면 그만큼 반납시간도 연장을 시켜줍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일부러 늦은 것은 아니었고 비행기 연착과 수하물이 엄청 늦게 나와서 원래 예약 시간보다 한 시간 정도 늦게 도착했는데, 반납도 그만큼 늦어졌습니다.

제가 받은 차입니다. 원래는 씨트로엥 Grand C4 Spacetourer를 예약했는데, 차량이 없다고 더 큰 차인 Ford Transit으로 추가비용 없이 업그레이드해줬습니다. 유럽에서 굳이 미국차라... 성인 5명에 캐리어도 각각 하나씩 있으니 이거만 한 차가 없었습니다. 이상하게 외국에서 렌트할 때마다 차량을 업그레이드받네요. 다만 차가 크다 보니 운전할 수 있는지 확인은 했습니다. 저한테는 익숙한 사이즈라 운전에 문제는 없었고, 이 차로 처음부터 예약했으면 100만 원은 더 내야 했었기에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스타렉스 운전병이었음

 

이때 차를 인수해 주시는 분한테, 스위스 비넷 물어보면 시중에서 파는 가격보다 싸게 줍니다. 다만, 뜯은 흔적이 없는 것인지는 반드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최대한 깔끔하게 다른 차량에서 떼어내서 팔기도 하는데, 그건 문제의 소지가 있습니다. 스티커 부분 전혀 떼지 않고 필름 붙어있는지만 확인된다면, 10유로 정도 싸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특징

반납 시 연료를 꽉 채워 반납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렌터카 방식처럼 내가 받을 때 들어있는 기름 양만큼 채워 반납해야 합니다. 그래서 반납할 때쯤에는 이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빌린 차량이 디젤 차량이었는데 요소수를 넣어야 한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현지에서는 Ad-blue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주유소에 가서 Ad-Blue라고 얘기하면 5L, 10L 단위로 팔고 있는 거 줍니다. 필요한 만큼 구매해 넣으면 됩니다. 이거는 기름 값과는 다르게 다시 돈을 돌려받을 수 있으니 꼭 영수증을 첨부해서 customerservice@noleggiare.it에 반환 요청을 하면 돌려줍니다.

 

 

 

총평

장단점을 정리해 보면 이와 같습니다

 

장점

  • 가격이 저렴함
  • 깡통 옵션 차량이 아님 - 블루투스,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 크루즈 기능, 전방충돌방지, 후방카메라, 오토엔진스탑, 뒷자리 usb 소켓 등등
  • 계약서에 적힌 반납시간보다 한 시간까지는 늦게 반납해도 됨

단점

생각해 보니 없습니다. 보험도 완전 풀커버라 스크래치 같은 거 생겨도 걱정 없었습니다. 아빠가 사이드 미러 벽에 살짝 긁었음

 

따라서 이탈리아에서 로드트립 계획 중이시라면 Noleggiare에서 렌트하는 것도 괜찮으실 듯합니다.

 

밀라노행 항공편을 확인하고 싶으면 아래 리뷰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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