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랜카드를 사용하여 데스크탑도 Wi-Fi/Bluetooth 되게 하는 방법

데스크탑이 와이파이가 안 된다면 공유기의 위치는 항상 데스크탑 근처여야 합니다. 또한 블루투스가 안되면 무선 제품은 동글을 이용한 무선 제품만 사용 가능합니다. 최신 메인보드는 무선 통신을 지원하기도 하지만 저처럼 구형 메인보드를 쓰는 경우에는 2만원 정도만 투자하여 별도의 무선랜카드를 설치해주면 데스크탑도 와이파이로 인터넷을 연결하고 블루투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절대 어렵지 않습니다!!!!!!!!!!!!!!!

 

PC 본체를 열어 작은 부품 하나만 끼워주면 됩니다. 어렵지 않으니 이 글을 보고 컴퓨터 환경을 더욱 쾌적하게 바꿔보시기 바랍니다.

 

글의 순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무선랜카드 선택 요령
2. 무선랜카드 구매
3. 무선랜카드 설치 과정
4. 유선 VS 무선 인터넷 속도 비교

 

 

무선랜카드 선택 요령

여러 포털사이트나 쇼핑몰에서 무선랜카드를 검색하면 가격차이도 크고 각 요소가 어떤 성능을 말하는지 잘 모르실 겁니다.

 

다섯 가지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연결 형식, 메인 칩셋 정보, WiFi 뒤에 붙는 숫자, 802.11 뒤에 붙는 글자, 블루투스 버전.

 

연결형식

USB 타입으로 된 모양이 있고, PCI-E 레인에 직접 꽂는 모양이 있습니다. USB가 물론 설치는 훨씬 쉽지만, 사실 성능은 그만큼 떨어진다고 보면 됩니다. PCI-E 레인에 직접 꽂고 와이파이로 잡으면 게임도 문제없이 돌아갑니다. 그래서 메인보드에 직접 꽂는 무선랜카드를 추천합니다.

메인칩셋

통신에 핵심이 되는 부품인데, 퀄컴, 인텔, 브로드컴 정도 회사 제품이면 일단 괜찮습니다. 미디어텍, 리얼텍 같은 회사면 조금 재고하는 것이 좋고, 공유기 칩셋이 아닌 PC에 연결할 칩셋은 인텔이 가장 낫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무선랜카드의 칩셋이 인텔꺼라고 해서 AMD CPU가 장착된 PC에는 설치가 안되거나 하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

Wi-Fi 뒤에 붙는 숫자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공유기를 쓰고 있다면 최근 기가인터넷을 신청하신 분 빼고는 대부분 Wi-Fi5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경우는 와이파이 6을 지원하는 공유기를 구매하더라도 와이파이 5 기술이 적용될 것입니다. 그래도 가격차가 얼마 나지 않고 앞으로 와이파이 6가 보편화가 될테니 와이파이6가 지원되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와이파이 6부터 기가 인터넷을 속도와 응답시간 차원에서 제대로 쓸 수 있습니다.

 

802.11 뒤에 붙는 글자

이것도 결국 와이파이 뒤에 붙는 숫자와 관련이 있는데, 802.11ax가 와이파이 6이라고 보면 됩니다.

 

블루투스

블루투스도 뒤에 붙는 숫자가 버전을 뜻합니다. 기본적으로 5.0 이상 지원하는 제품을 사는 것이 좋습니다.

 

 

제품 구매

제품은 '무선랜카드'라고 검색하면 많이 나오지만,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괜찮은 제품을 저렴하게 팔길래 알리를 통해서 구매했습니다. 쿠팡이나 네이버도 많이 나오는데 가격이 비쌉니다. 그리고 USB 형식으로 된 것은 아무래도 속도면에서 차이가 날 수 있으니 PCI-E에 직접 꽂아 쓰는 무선랜카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알리 익스프레스 무선 랜카드

17185.0₩ 71% OFF|와이파이 6E AX210 5374Mbps 트라이 밴드 2.4G/5G/6Ghz 무선 PCI E 어댑터 호환, 블루투스 5.2

위 링크는 제가 샀던 Fenvi의 PCE-AXE3000이라는 제품이니 한번 참고해 보시길 바랍니다. 인텔 칩 사용, 와이파이 6, 802.11ax 블루투스 5.3이 지원되는 모델인데 가격이 2만 원이 채 안됩니다. 4월 16일에 구매해서 4월 27일에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무선랜카드 설치 과정

해외 직구답게 뽁뽁이 같은 거 없이 제품이 든 상자가 노란 소포 비닐봉지에 담겨 옵니다. 다만 일반적인 충격은 잘 견뎌내니까 크게 문제 될 건 없습니다.

 

제품을 열어보면 메인 랜카드, 설명서, 슬림 PC용 브래킷, 전원케이블, 안테나, 드라이버 CD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메인보드에 PCI-E 슬롯이 있는 부분입니다. 이미 거대한 그래픽카드가 한 칸을 차지하고 있고, 저한테 남은 건 빨갛게 박스 쳐 둔 두 부분입니다. 저 둘 중 아무 곳에나 끼워도 됩니다. 다만 긴 쪽에 꽂을 때는 왼쪽에 붙여서 꽂으시면 됩니다.

 

꽂아본모습입니다. 왼쪽 브래킷을 끼우기가 힘들어서 그 과정을 사진으로는 못 담았습니다.

이제 전원선을 무선랜카드와 메인보드에 연결해 주면 됩니다. USB라고 쓰여있는 곳에 꽂으면 되는데, 이때 제공된 선과 맞는 구멍이 하나밖에 없을 거라 쉽게 찾으실 겁니다. 여기까지 하면 메인보드에 설치는 끝입니다.

 

그런 다음에 할 것은 안테나 설치하는 건데, 어려울 것 없이 그냥 돌려 끼우면 됩니다.

그러고 나서 기존에 꽂혀있던 랜선을 빼서 PC를 켜면 인터넷이 안될 것입니다. 이유는 바로 드라이버 설치를 안 했기 때문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은 랜선을 연결해 둔 채로 무선랜카드 제조사 홈페이지나 메인 칩셋 제조사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드라이버를 쉽게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의 메인 칩셋은 인텔의 AX210입니다. 인텔 홈페이지에서 제품을 검색하면 드라이버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드라이버를 설치하고 나면 이렇게 와이파이와 블루투스가 인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제 노트북처럼 편하게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를 사용하면 됩니다.

 

 

유선 VS 무선 인터넷 속도 비교

사용중인 인터넷은 KT 500mb이며, 와이파이6이 지원되는 Netgear RAX10 공유기를 사용중입니다.

Netgear RAX10 후기 [내돈내산]

 

PC에 유선으로 연결하고 사용했을 때 위와 같이 다운로드는 504.67Mbps, 업로드는 374.93Mbps가 나왔습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는데 업로드 속도는 조금 딸리게 나옵니다.

 

동일한 환경에서 무선랜카드를 이용해 5GHz 와이파이에 연결하고 테스트한 결과입니다. 다운로드는 482.64Mbps, 업로드는 290.12Mbps로 업로드에서 조금 차이가 납니다.

 

그런데 이 둘에서 주목해볼 것이 지연시간인데, 소위 핑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핑이 1ms 정도 늘어나긴 했지만, 이정도면 전혀 지장이 없는 수준이기 때문에 무선으로도 단순 웹서핑이 아니라 게임까지 가능한 수준입니다.

 

이렇게 2만원 정도로 무선랜카드를 설치해 데스크탑도 와이파이를 연결하고 블루투스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