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자대게 - 목동에서 잘 알려진 대게집? (대게 세트 & 랍스타 세트)

목동에 위치한 먹자대게에 다녀왔습니다. 목동에서 대게집 하면 다른 곳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대부분 여기만 알고 있습니다. 이전에 랍스터 정식을 한번 먹은 적이 있었고 이번에는 대게 정식을 먹고 왔습니다. 이 가게 솔직히 바이럴이 너무 많아서 바이럴이 아닌 실제 후기를 공유해보려 합니다.

 

목동 대게 검색하면 이 가게만 나오는데 막상 리뷰 자세히 보면 바이럴 광고가 상당히 많습니다. 사장님이 마케팅에 좀 신경을 쓰는 모양입니다. 요즘은 오히려 이런 광고가 더 안 좋게 보이는데 아무래도 대게 찾는 분들이 나이가 좀 있으셔서 그런지 그런 분들한테는 잘 먹히나 봅니다. 바이럴인 거 알아도 갈 수밖에 없는 게 목동에 대게 제대로 하는 곳이 여기밖에 없긴 합니다....... 차라리 노량진을..!!

 

결론부터 말하면 굳이 타 지역에서 찾아올 필요는 없고, 목동에서 노량진 나가기 귀찮으면 사 먹을만합니다. 근데 그냥 일 년에 한 번 강원도 놀러 가서 먹고 오는걸 더 추천합니다.
그리고 대게보다는 랍스타 세트가 나은 듯합니다.

 

 

가게 소개

대게와 킹크랩은 시가로 가격이 정해져 있지는 않는데 가게에 시가를 크게 써두었습니다. 반면에 홍게와 랍스터는 정식 1인분이 각각 45000, 55000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참고로 가게 주차 관련해서는 그냥 앞 노상 공영 주차장에 주차하는게 편합니다. 평일 7시 이후는 무료입니다.

대게는 마리당 가격이 아닌 1kg당 가격이어서 대게 사이즈를 어느 정도 고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원하면 무게 측정하는 모습을 직접 확인시켜주기도 합니다. 저희는 2마리에 1.7kg 정도 하는 대게를 골랐습니다. 

 

밑반찬

샐러드, 연근, 팥양갱이 먼저 나옵니다.

물회와 게 집게 튀김, 월남쌈, 치즈 조개구이, 새우초밥이 나옵니다. 나머지는 그냥 평범했고 물회가 맛있었습니다.

회도 2인 기준 8점 나옵니다.

 

대게

먼저 나온 반찬들을 먹다 보면 대게 두 마리가 잘 손질되어 나옵니다. 가위는 얘기해야 주고, 집게 마디 부분을 잘라 두 동강 내고 하나를 다른 한쪽에 밀어 넣어서 나옵니다.

 

종업원의 설명으로는 큰 마디에 들어가 있는 작은 마디로 살을 밀어 꺼내 먹으라고 하는데, 해보니 쉽게 안됩니다. 그냥 가위 달라해서 잘라먹었습니다.

마리당 1kg가 안 해서 그런지 수율이 썩 좋지는 않았습니다. 왼쪽 사진이 이번에 먹으면서 찍은 사진이고, 오른쪽은 울진에서 대게 먹었을 때 찍은 사진인데 이렇게 보니 차이가 더 크게 느껴지네요.

 

그래도 집게 부분처럼 수율이 괜찮았던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전반적인 맛은 그냥 우리가 아는 대게 맛입니다.

 

볶음밥

게딱지볶음밥도 하나 주문해 봤습니다. 대게 세트에 밥도 포함되어 있으면 좋을 텐데 그게 아니라 좀 아쉬웠습니다.

 

홍게라면

이거는 이번에 시켰던 것은 아니고 작년 8월 랍스타 먹으러 방문했을 때 주문했던 사진입니다. 이번에 방문했을 때도 대게라면을 먹었는데 사진을 안 남겨놔서 작년 사진으로 대체해 봤습니다. 근데 그때나 지금이나 대게집 가면 나도 모르게 홍게라면을 시켜서 시킨 거지 솔직히 맛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보니 들어가는 부위도 서로 다르네요.

 

이 사진에는 몸통이 들어간 것도 보이는데 어제 먹을 때는 살 없는 얇은 다리 부분만 있었습니다.

 

랍스타 세트

이건 작년 이맘때쯤에 랍스타 먹고 왔을 때 남겨둔 사진입니다. 밑반찬 구성은 다른 거랑 별반 차이 없던 거로 기억하고, 랍스타 먹었을 때는 가격대비 굉장히 만족했었습니다.

 

키로 당 가격이 아닌 마리당 가격인데, 가격대비 사이즈도 괜찮고 바다 비린맛도 심하지 않고 먹기 좋게 잘라 나와서 또다시 찾는다면 그냥 대게보다는 랍스타를 먹을 것 같습니다. 

 

총평

내가 정말 입맛에 맞는 음식으로 배부르게 먹고 싶어 갈 만한 곳이 아닌데, 해산물이 깔끔하게 나오니까 누군가를 대접하는 자리로 간다?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대게 먹으면 두 명에서 20만 원 넘게 써야 하는데, 다시 간다면 대게보다는 랍스타를 먹고 오겠습니다.